도봉구보건소, 한국형 생애초기 가정방문 중재연구 '맞손'
도봉구보건소, 한국형 생애초기 가정방문 중재연구 '맞손'
  • 허인 기자
  • 승인 2021.07.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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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산학협력단과…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무작위대조연구 수행
지난 21일 도봉구보건소장실에서 도봉구보건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간의 '한국형 생애 초기 가정방문 중재연구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 김상준 도봉구보건소장, 사진 오른쪽 강영호 연구책임 교수.(사진=도봉구)
지난 21일 도봉구보건소장실에서 도봉구보건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간의 '한국형 생애 초기 가정방문 중재연구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 김상준 도봉구보건소장, 사진 오른쪽 강영호 연구책임 교수.(사진=도봉구)

서울 도봉구보건소는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형 생애 초기 가정방문 중재연구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준 구보건소장, 연구 책임을 맡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와 연구진, 영유아 건강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2021년부터 4년간 진행될 예정인 이 연구는 산전·조기 아동기 가정방문 프로그램인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의 지속 방문 프로그램의 효과를 밝히기 위한 연구이며, 공공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내 최초의 지역사회 무작위대조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확대 중에 있는 임산부, 영유아 대상 가정방문 프로그램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상준 보건소장은 “연구를 통해 보건소 간호사의 지속적 가정방문 서비스가 아동의 건강 발달과 엄마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 공공 보건의료서비스의 존재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강영호 교수는 “이 연구는 가장 엄밀한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지역사회 연구로 우리나라의 지역사회 공공 보건의료서비스 평가연구에 한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연구는 일정한 위험요인을 지닌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에 의해 중재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2년에 걸친 가정방문 중재와 평가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에 참여를 원하는 임신 37주 이내의 산모는 위험도 평가를 거쳐 연구대상자가 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산모는 연구문의 전화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