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 어린 황복 5만 마리 방류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황복 5만 마리 방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7.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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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황복 5만 마리…낙동강 연안 해역에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어린 황복 5만 마리를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한다. (사진제공 =부산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어린 황복 5만 마리를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한다. (사진제공 =부산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어린 황복 5만 마리를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강과 바다를 오가며 육지에 가까이 서식하는 황복을 2018년에 처음으로 시험 생산한데 이어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올해까지 총 19만 마리의 어린 황복을 길러 부산 연안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황복은 지난 5월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성숙 관리한 어미로부터 얻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를 약 70일간 사육해 5㎝ 이상 성장시킨 우량 황복 자원으로 바다에서 최대 45㎝까지 성장할 수 있다.

황복은 염분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산란기인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강으로 올라와 자갈이 깔린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 때문에 봄철 강 하구에서 주로 어획된다,

한편 황복은 복어류 중에서도 최고가의 어종으로 1㎏당 10만~20만 원에 판매되는 등 주요 어업인 소득원으로 꼽혔으나 낙동강의 환경변화와 하굿둑 건설 등으로 인해 현재는 그 명맥이 끊어진 상태이며 현재는 주로 임진강 하구에만 어획이 이뤄지고 있다

황복은 바다에서 2~3년 동안 길이 25~30㎝의 성어로 자라는 황복은 이르면 봄에 임진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산란한 뒤 다시 돌아가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이다.

이국진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끊임없는 시험연구를 통해 부산 연안에서 감소한 고부가가치 어종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건강하고 어린 물고기를 지속 방류해, 고갈된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