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회 “서울시 부평생활치료센터 설치 즉각 중단하라”
부평구의회 “서울시 부평생활치료센터 설치 즉각 중단하라”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7.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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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의회는 서울시의 부평구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사진=부평구의회)
인천시 부평구의회는 서울시의 부평구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사진=부평구의회)

“부평역에 설치하는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를 즉각 중단하라”

인천시 부평구의회는 부평구와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시의 부평구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7일 운영을 목표로 부평역 인근 한 호텔 전체를 활용해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이같은 문제는 대부분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추진하면서 부평구와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이 소식을 접한 부평구의회는 홍순옥 의장을 포함한 안애경. 정고만. 신진영. 김환연. 이제승. 공현택. 나상길. 마경남 의원과 함께 현수막을 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구동오의원은 부평역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홍순옥 의장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지방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지자체로서도 도와야 할 일이다. 하지만 수백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를 부평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이 호텔은 구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부라는 것을 보면 도심 및 주거지역과 떨어져 있는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 모델(안)’도 무시한 처사”이라고 말했다.

부평구의회는 26일 부평구 부평역지하상가 사무실을 방문 “생활치료센터가 설치되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인천시와 인천시민들과 함께 서울시의 일방적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대해 철회할 때까지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평/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