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사장, 26일 올림픽 방송사고 대국민 사과
박성제 MBC 사장, 26일 올림픽 방송사고 대국민 사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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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성제 MBC 사장이 도쿄올림픽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한다.

26일 MBC는 이날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N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발생한 방송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사과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MBC는 23일 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때 우크라이나 소개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했다.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 그래픽을 넣었고,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아프가니스탄이 나올 때는 사람들이 양귀비를 수확해 당나귀에 싣고 가는 사진을 보였다.

칠레를 소개할 땐 중계진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 길과 혼동해 설명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소개할 땐 금지 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된 전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데이비드 오티즈의 사진을 올렸다. 스웨덴 선수단 입장 떄는 '복지 선진국'이 아닌 ‘복지 선지국’이라는 오자 자막을 내보냈다.

또한 전날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마리우스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조롱섞인 자막을 내보냈다. 이 외 선수 이름이 뒤바뀌어 방송을 타는 등 여러 자막 사고가 이어졌다.

국내외 비판이 크게 일자 박 사장이 직접 나서게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