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서울 벗어나 제주카페 30일 오픈
블루보틀, 서울 벗어나 제주카페 30일 오픈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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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적 특징 '퐁낭·정낭' 반영
2019년 첫 진출 서울서 8개점 운영
7월30일 개점하는 블루보틀 9호점 제주카페 전경. [사진=블루보틀코리아]
7월30일 개점하는 블루보틀 9호점 제주카페 전경. [사진=블루보틀코리아]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는 이달 30일 서울 이외 지역에선 처음으로 '블루보틀 제주카페'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블루보틀 제주카페 위치는 제주도 동쪽인 구좌읍 송당리다. 블루보틀은 제주카페가 지역 특색과 블루보틀 특유의 따뜻한 미니멀리즘이 잘 드러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의 문화적 특징인 ‘퐁낭’과 ‘정낭’을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퐁낭은 ‘팽나무’의 제주 방언으로 마을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정낭은 가로로 놓는 나무 기둥으로 집의 대문 역할을 해왔다. 도둑이 없는 제주에서 집에 사람이 있고 없음을 알리고 ‘누구나 환영한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루보틀 제주카페는 제주 문화는 물론 제주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문화를 이끌어 가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한 메뉴와 상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보틀은 제주카페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도 한다. 오픈 첫 날인 7월30일엔 구매 소비자 선착순 200명에게 ‘넉동뱅이’ 패키지를 증정한다. 넉동뱅이는 잔치 때 빠지지 않는 제주의 전통 윷놀이다. 패키지는 넉동뱅이와 놀이 설명서를 블루보틀의 그린빈 백을 재활용한 그린빈 파우치에 담아 제공한다. 

아울러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매장 내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제주카페의 모든 방문객은 체온 체크와 QR 코드 체크인, 마스크 착용 후에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블루보틀은 2019년 5월 1호점인 성수카페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삼청카페와 역삼카페, 압구정카페, 한남카페, 광화문카페, 여의도카페, 삼성카페 등 8개 지점을 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제주카페는 9호점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