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하락세… 코로나19 더해 김경수 최종심 악재
文 지지율 하락세… 코로나19 더해 김경수 최종심 악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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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vs 이낙연 네거티브 악영향
국민의힘, 윤석열 거취 둔 내부 논쟁이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지도 자체로는 3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지난 19~23일 전국 성인 2516명 대상)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4.7%다. 부정평가의 경우 52.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p 상승했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6월 5주차 38%에서 7월 1주차 41.1%, 7월 2주차 45.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해부대 집단감염과 백신 예약 오류,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 댓글조작 사건 최종심 유죄 확정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43.2%→40.7%) △인천·경기(48.3%→46.4%)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64.3%→67.3%) △대구·경상북도(31.4%→33.1%) △대전·세종·충청도(47.4%→48.7%) 등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33.7%→27.6%) △20대(40.0%→38.9%) △30대(51.6%→50.6%) △40대(62.0%→61.8%)에서 떨어졌다. 반대로 △60대(33.3%→36.2)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1%로, 국민의힘 33.7%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하다. 다만 민주당(1.6%p↓)과 국민의힘(1.2%p↓) 모두 전주 대비 지지율이 내렸다.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 6.7%로 나타났고,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0.6%, 시대전환 0.6% 등 순이었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인천·경기(40.6%→36.2%) △부산·울산·경상남도(31.1%→28.7%) △서울(34.8%→32.4%)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광주·전라(52.0%→56.5%)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30대(43.8%→37.7%) 40대(54.3%→51.9%) △50대(37.5%→36.0%)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36.3%→31.0%) △부산·울산·경남(44.8%→41.0%) △인천·경기(32.1%→30.1%)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13.1%→16.1%) 지역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37.3%→33.6%) △50대(34.7%→32.2%) △60대(43.3%→41.0%) △40대(21.9%→20.4%) 등에서 대부분 하락했다. △70대 이상(46.6%→50.4%)에선 지지율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차기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경선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의 치열한 공방이 중도층 지지율을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대응을 두고 이준석 당대표와 일부 의원 간 갈등이 표출돼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5.6%,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