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면' 해외 간다…글로벌 비건시장 공략
풀무원 '두부면' 해외 간다…글로벌 비건시장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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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 판매 개시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로 판매될 풀무원 수출용 두부면. [사진=풀무원]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로 판매될 풀무원 수출용 두부면.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두부면’ 수출에 나서면서 글로벌 식물성 단백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이하 두부면)’을 8월부터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에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달부터 해외에서 출시되는 풀무원의 두부면은 국내에서 생산·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구성으로, 패키지 디자인만 수출용으로 변경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용 두부면은 이달 말 출고를 시작해 내달이면 해외 마켓에서 구입 가능하다. 특히 싱가포르에선 대형 유통업체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에 입점해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물성 단백질이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그간 쌓아온 두부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히트한 두부면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용성 풀무원식품 글로벌사업담당자는 “풀무원은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들을 연구·개발해 출시하고 있다”며 “두부면처럼 국내에서 성공해 검증된 제품은 다른 나라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출국을 늘려가면서 글로벌 식물성 식품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 두부면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지 1년 만에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올 4월에 식물성 소스를 함께 구성한 HMR(가정간편식) 형태의 ‘두부면KIT’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두부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