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다음 달 한울 3호기 재가동 승인 전망
원안위, 다음 달 한울 3호기 재가동 승인 전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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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획예방정비 진행…여름 전력 수급난 해소 기대
2021년 7월2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원전 [이미지=한국수력원자력 열린원전운영정보 페이지 갈무리]
2021년 7월2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원전 실시간 운영 현황[이미지=한국수력원자력 열린원전운영정보 페이지 갈무리]

정부가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 일부 원전의 재가동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난에선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월성 1호기·신고리 4호기·월성 3호기에 이어 8월 중 한울 3호기의 재가동(임계)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올여름 폭염과 경기회복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7월 넷째 주를 최저 예비력 주간(최대 전력 수요 시 예비율 4.2%)으로 예측, 해당 기간 전력 수요가 늘어 수급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에 이달 16일 원안위로부터 신월성 1호기(1GW, 기가 와트) 임계를 승인받고 이틀 뒤인 18일부터 가동하고 있다. 또 21일부터는 신고리 4호기(1.4GW), 23일부터는 월성 3호기(0.7GW)를 각각 재가동했다.

그 결과 7월21일과 22일, 23일 등 3일간 공급 예비율은 12.1%와 11.1%, 11.1%로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휴가철이 끝나고 막판 늦더위로 8월 중순께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휴가철인 7월 말부터 8월 둘째 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돼 전력 수급이 안정되다, 휴가철이 끝나면 전력 사용이 치솟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력 수급난에 대비해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한울 3호기로 공급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풀이된다.

한울 3호기는 1GW 용량의 원전으로 올해 4월21일부터 90여일간의 일정으로 제16차 계획예방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원안위의 8월 임계 허용 계획에 한울 3호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