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무인 소매업 활발히 진행중인 중국,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기고칼럼] 무인 소매업 활발히 진행중인 중국,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 신아일보
  • 승인 2021.07.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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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무인우주선은 인간이 살아남기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의 우주로 나가는데, 위험성 없이 안전하게 조사를 하기 위해 선택한 인류의 결정이었다. 요즘의 무인점포의 성장세를 보다 보면 무인우주선이 겹쳐진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에 위험성을 배제하며 안전한 소비와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인점포들. 현재 세계에서 중국의 무인 소매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현 상황과 우리는 무인 소매업에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짚어보겠다.

소매업의 성장과 함께 중국 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건비 상승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도 무인 소매업 발전의 원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무인 소매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신소비’ 정책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무인 소매업은 크게 자동 판매기, 무인 가판대, 무인 편의점 등 3종류로 구분된다. 자동 판매기 시장은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했지만, 오픈형 무인 가판대 및 무인 편의점은 2017 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인 편의점은 2017~2020년 기간 동안 약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으며 무인 편의점의 성장과 함께 무인 마트도 빠르게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또한 중국 무인 소매시장은 발전 초기단계에 진입했다. 2017년 무인 소매업을 이용하는 소비 자 규모는 약 500만 명이었으나, 인터넷과 스마트 폰의 빠른 보급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은 무인 상점 이용 소비자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나는 해가 될 전망이며 2022년이 되면 그 규모는 약 2억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보면, 한국의 소매업은 인건비 상승과 근무시간 변화 등 기존 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 사회구성원들의 반작용도 우려 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부족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무인 소매업은 진출 초기에 막대한 자금과 다양한 기술이 투입되어야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중소·벤처 기업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무인 소매업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인력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통 소 매업과의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는 형태가 아닌 부분 유인화를 통해, 서비스 질의 향상과 소매점의 수익을 증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객 인식과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된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무인 상점은 개인정보 동의 후 생성된 신용카드 혹은 QR 코드 등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제품을 구매한 후 이루어지는 결제 절차에서도 개인정보 활용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무인 소매업 확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정보를 활용하여 결제 및 데이터 축적이 이루어지는 만큼 개인정보의 비식별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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