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29명…비수도권 비중 37% ‘4차 대유행’ 최고치 (종합)
신규확진 1629명…비수도권 비중 37% ‘4차 대유행’ 최고치 (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7.24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 이어가…지역 1573명‧해외 56명
집단감염 잇따라…정부, 25일 비수도권 방역 강화대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계속되며 신규 확진자수가 18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29명 추가돼 누적 18만73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630명)보다 1명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8일째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현재 비수도권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경향으로 볼 때 당분간 네 자릿수 확진자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73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62명, 경기 448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에서 991명(63.0%)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14명 △경남 111명 △대전 68명 △대구 52명 △강원 46명 △전북 41명 △충남 34명 △충북 29명 △전남·경북 각 20명 △울산 18명 △제주 14명 △광주 9명, 세종 6명 등 582명(37.0%) 나왔다.

최근 1주간 신규확진자수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 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1630명→1629명을 나타냈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확진자는 비수도권으로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나흘째(550명→546명→565명→582명) 500명대 기록했다. 특히, 이날 582명은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또, 지난 6월 셋째 주(6.13∼19)부터 주별 비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9.3명→128.2명→123.8명→193.4명→358.2명→485.0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역시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이날까지 일별로 32.9%→32.9%→31.9%→35.6%→35.9%→37.0%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37.0% 자체도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추가돼 누적 206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254명으로, 전날(227명)보다 27명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비수도권 확산세도 가파르게 상승하자 정부는 25일 비수도권 방역 대책을 논의해 발표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으로 △거리두기 3단계 일괄 격상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이 거론됐다.

정부는 이에 앞서 전날 수도권은 4단계 조치를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유행을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하고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방역 수준을 완화하긴 어렵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 함께 노력한다면 (2주 이내에) 1000명 미만으로 확진자 수를 떨어뜨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2220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4387건보다 2167건 적은 수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