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흘 연속 기록 경신… 118명 확진
부산 나흘 연속 기록 경신… 118명 확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7.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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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하루새 11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일 97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세운 뒤 21일 107명, 22일 116명 등 나흘 연속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오후 5명, 23일 오전 113명 등 하루새 118명(부산 7485~7602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자 97명, 감염원 불명 19명, 해외입국자 2명이다.

접촉자 97명 중 가족 접촉자 27명, 지인 9명이다. 나머지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로, 음식점 4명과 PC방 1명, 사무실 11명, 목욕장 35명, 학교 10명 등이다.

먼저 동구 소재 목욕장과 사상구 소재 사업체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동구 목욕장이 확인돼 접촉자 조사를 진행했고, 전날 종사자 1명과 방문자 2명,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이어 동선 공개를 통해 방문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방문자 10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욕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방문자 1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명)이다.

또 직원 1명이 확진된 사상구 소재 사업체의 직원 1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날 직원 3명에 이어 이날 접촉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직원 4명, 접촉자 4명)이다.

해당 사업체는 소규모 사무실로, 직원들이 업무 중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산시가 전했다.

앞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목욕장, 수영구 실내운동시설, 사하구 고교, 유흥시설 등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달아 확인됐다.

동래구 목욕장에서는 이날 방문자 23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용자 38명, 직원 1명, 접촉자 3명)이 됐다.

부산시는 지난 14~22일 해당 목욕장의 남탕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영구 소재 실내운동시설 관련, 이날 가족 7명, n차 접촉자 7명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확진자 누계는 총 44명(이용자 18명, 직원 2명, 접촉자 24명)으로 늘어났다.

사하구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학생 16명, 관련 접촉자 26명(경남1 포함) 등 총 42명이다.

아울러 유흥시설의 경우 이날 종사자 2명, 접촉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217명(방문자 78명, 종사자 40명, 관련 접촉자 99명)으로 늘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목욕장 관련 확진자가 급증했다"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욕장 2곳을 포함해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총 8곳의 목욕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입원환자 중 이날 39명이 퇴원해 누적 완치자 수는 657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7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3079명(접촉자 8846명, 해외입국자 4233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918명(타지역 확진자 18명, 검역소 확진자 1명 포함)이며, 위중증 환자는 9명이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오는 24일 270병상 규모의 부산제4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7782명, 2차 3556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35.2%(118만2084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13.4%(45만1190명)이다.

전날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을 포함해 총 53건이 추가돼 누적 9631건으로 늘어났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목욕장 관련 확진자가 급증했다"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욕장 2곳을 포함해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총 8곳의 목욕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