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30명… 비수도권 35.9% 최고치
신규확진 1630명… 비수도권 35.9% 최고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7.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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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로 내려온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35.9%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3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1842명)보다 212명 줄면서 일단 16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574명, 해외유입 56명이다.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에서 1009명(64.1%)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115명, 경남 93명,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충북 34명, 제주 28명, 충남 24명, 울산·전남 각 22명, 경북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8명 등 565명(35.9%)이다.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550명→546명→565명) 5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35.9%를 기록해 엿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9%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09명)보다 253명 줄었다.

이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6명은 경기(12명), 인천(7명), 서울·충남(각 4명), 대구(3명), 부산·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227명으로, 전날(218명)보다 9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387건으로, 직전일 4만5245건보다 858건 적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