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단체협약 3주만에 합의"
SK이노베이션 "노사 단체협약 3주만에 합의"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7.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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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표율 96.8%…4조2교대 방안 검토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1년도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서 최단기간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번 단체협약에서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학자금 지원 현실화 △생활 안전 지원 등에 대해 합의했다. 또 노사 공동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기존 4조3교대 근무형태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6월16일 울산에서 첫 미팅 후 교섭을 시작한 지 3주만인 이달 8일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는 역대 SK이노베이션 단체협약 교섭 중 최단 시간에 이룬 합의다. 

특히 노조 조합원 투표율도 역대 최고인 95.8%를 기록했다. 찬성률은 88.5%로 집계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021년 단체협약이 최단기간 최고 찬성율로 타결되면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라는 역사를 만든 게 놀랍고 감사하다”며 “새로운 60년 출발점에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을 성공시켜 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성숙한 노사문화가 만드는 미래지향적 상생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SK이노베이션의 선진적인 노사문화는 상생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로 진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초 임금협상에서도 역대 최단 시간 첫 교섭 20분 만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