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차석용 매직'…LG생활건강, 또 실적 경신
계속되는 '차석용 매직'…LG생활건강, 또 실적 경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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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4조581억, 영업익 7067억…전년대비 10% 이상 증가
LG생활건강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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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상반기 4조581억원의 매출과 7063억원의 영업이익, 48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와 10.9%, 10.6%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백신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리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91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9%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4% 늘어 올해 5732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뷰티사업 부문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2744억원의 매출과 18.4% 증가한 473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생활건강은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HDB(생활용품)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169억원의 매출과 2.7% 감소한 1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 상반기에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사업 확장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 상반기 현저히 준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부연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증가한 7668억원과 0.7% 감소한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