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 코스닥 입성 카운트다운…"글로벌 톱티어 도약"
inno.N, 코스닥 입성 카운트다운…"글로벌 톱티어 도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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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입성 예정…유입자금, 미래성장 투자·재무건전성 개선에 활용
'케이캡' 2028년 100개국 진출 목표…백신·세포치료제 신사업 추진
강석희 대표가 코스닥 상장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지=HK inno.N]
강석희 대표가 코스닥 상장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지=HK inno.N]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은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신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바이오헬스 톱티어(top-tier)’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inno.N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됐으며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됐으며 2020년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이란 목표를 담아 사명을 inno.N으로 변경했다.

inno.N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의 전략과 비전, 계획 등을 밝혔다.

inno.N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다. 공모예정가는 1주당 5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059억원에서 5969억원 규모다. inno.N은 이달 22~26일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inno.N은 코스닥 상장으로 최소 3000억원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무정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inno.N은 유입자금 중 1500억원 이상을 미래성장 투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nno.N은 특히 자체 개발한 국산신약 30호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K-CAB(케이캡)’의 국내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 케이캡은 경쟁제품 대비 신속성·지속성·편의성·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위, 22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송근석 R&D총괄 전무는 “미국에서 케이캡 임상 1상과 파트너사 선정 작업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또 유럽과 일본에서는 파트너십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케이캡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3년까지 70개국, 2028년까지 100개국으로 케이캡의 진출 국가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inno.N은 또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으로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inno.N은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 등의 영역에서 합성신약·백신·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IN-B009’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며, 수족구 2가 백신 ‘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inno.N은 이 중 백신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inno.N은 올해 초부터 한국MSD와 백신 유통·코프로모션을 진행, 영업 커버리지 확대와 자체 고수익 제품의 크로스 세일링을 해 왔다.

아울러 inno.N은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inno.N은 CAR-T와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inno.N은 최적화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inno.N은 한국콜마와 협업해 2020년 기준 1조1000억원 규모를 이룬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의 신규 라인업을 지속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강석희 대표는 “케이캡의 신규시장 개척,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로 성장 가시성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성장동력 확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영업역량 기반의 우수한 성과 창출, 뛰어난 현금 창출력, 한국콜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더마코스메틱 사업 성장 가능성 극대화 등이 우리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명에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o.1(넘버원)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HK inno.N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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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