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급증 대비 구급출동 태세 강화
전북 군산소방서가 지난 20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경계’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으며, 한반도 상공을 북태평양 고기압이 짓누르는 가운데 서쪽에서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열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 무리한 외부활동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으며 질환에 따라 증상과 원인, 처치방법이 모두 다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혹서기에 더욱 취약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요구된다.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해 온열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이에 군산소방서는 △전해질 용액 등 온열질환자 치료 물품 확보 △구급차 냉방장비 상시 점검 △폭염 관련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한 구급대원 수시 교육 △구급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펌뷸런스 운영 등 폭염대비 119구급대 출동태세 확립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군산소방서가 지난 21일 선유도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운영했다.
군산소방서 전문강사 직원 3명과 119수상구조대가 함께한 이번 소방안전교육은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시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심폐소생술 및 심장충격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등을 실시했다. 따분한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체험 위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아들이 가족들의 손을 이끌고 올 만큼 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58명으로 한 해 32명꼴로 숨지는 셈이다.
물놀이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개인 부주의와 음주 후 수영, 수영 미숙 등으로 나타나는 만큼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는 필수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활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여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앞으로도 피서객 대상 소방안전교육이 계획되어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당부와 인명사고 없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미희 서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여름철 온열질환에 매우 취약하므로 낮 시간대 외출은 자제해야 하며 “앞으로도 피서객 대상 소방안전교육이 계획되어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당부와 인명사고 없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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