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무관중 올림픽… 23일 막 오른다
사상초유 무관중 올림픽… 23일 막 오른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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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참석자 1만→950명… 한국 금메달 10개 획득 전망
20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대표팀 훈련. (사진=연합뉴스)
20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대표팀 훈련.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2020년 도쿄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막한다.

애초 지난해 열린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한 해 연기됐다. 올해도 마지막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의 조율로 선사하게 됐다.

국내외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에도 스가 총리는 일본의 힘찬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밀어붙인 모습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우선하고 선수 및 관계자에게도 안심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올림픽이 열리더라도 코로나19 탓에 예년과 달리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단 경기 96%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일본은 처음 일부 관중을 허용하는 선에서 경기를 치를 생각이었으나 코로나19 급확산으로 무관중 대회를 결정했다. 스가 총리는 “무관중 경기로 도쿄올림픽의 의의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며 올림픽 개최 결의를 거듭 밝혔다.

개막식은 대회의 성격과 분위기를 반영해 그간 올림픽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여타 대회에서와 같이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은 볼 수 없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 프로그램 담당 수석 고문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 공연 전문가 마르코 발리치는 “무척 아름다운 일본의 미학에도 일본인들은 오늘날의 현실 정서로 숨 쉰다. 진지한 무대가 될 것이다. 독특하고 이런 형태로는 유일한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줄었다. 개회식을 참관하는 세계 정상급 요인은 20명, 일본 정부과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초청한 내외빈도 950명뿐이 될 전망이다. 초청 내외빈은 1만명에서 950명으로 줄었다. 올림픽 유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개회식에 불참한다.

개회식의 꽃인 입장도 간소하게 이뤄진다.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 등 206개 참가팀의 참석 인원이 크게 줄고 대한민국 선수단도 본부 임원 6명을 포함한 50명만이 입장한다.

한편 올림픽은 23일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33개 종목, 총 339개의 메달이 걸렸다. 외신은 한국에서는 양궁, 태권도 등 경기를 포함 총 10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