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반정부 시위자 500여명 체포… 즉결심판
쿠바, 반정부 시위자 500여명 체포… 즉결심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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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쿠바 정부가 반(反)정부 시위자 500여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자들은 당국의 즉결심판으로 풀려나거나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

22일 연합뉴스는 쿠바에서 11일(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경찰에 체포된 이들이 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며 EFE통신 등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시위 이후 지금까지 체포된 자는 537명으로 이 중 1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자 대부분이 반체제 활동가, 독립매체 언론인, 예술인 등이었다.

체포된 자들은 가족도 모르게 곧바로 즉결심판에 넘겨서 형을 선고받았다. 일부는 풀려났으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해진 이들도 있다.

반체제 메시지를 담은 힙합 노래 ‘파트리아 이 비다’의 뮤직비디오에 제작에 참혀한 아녤로 트로야(25)가 이번에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인권단체 관계자인 하비에르 라론도는 “당국이 시위 참가에 상관없이 젊은 예술인들을 비롯해 영향력 있는 반체제 인사들을 다 잡아들일 것이다”며 “2주 안에 정치범 수백 명이 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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