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다확진 기록… '수도권 4단계' 연장 여부 주말경 발표
연일 최다확진 기록… '수도권 4단계' 연장 여부 주말경 발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7.2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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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정부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경 결정할 방침이다.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는 4단계 2주 연장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784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4일(1614명)보다 170명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5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81명보다 225명 적었다.

하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을 합치면 1726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7일(1212명)부터 전날까지 보름째 이어져 온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는 이날로 16일째가 된다.

정부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전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생방위 회의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고, 이후 확진자 추이를 보면서 조정을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4단계 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업종별 수칙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생방위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논의한 뒤 늦어도 일요일인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