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활로 뚫리나…상반기‧2Q 수출 모두 '신기록'
중소기업 활로 뚫리나…상반기‧2Q 수출 모두 '신기록'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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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560억달러 돌파…코로나19 관련 품목 의약품‧반도체 '주도'

중소기업 활로가 뚫리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이 상반기와 2분기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면서 상반기에만 560억달러를 돌파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인 56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하며 수출액 증가율 폭도 가장 컸다.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3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분기 수출은 295억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31.7%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시대 특징이 반영된 품목의 호조세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수출액 및 수출증감율 추이.[그래프=중기부]
중소기업 수출액 및 수출증감률 추이.[그래프=중기부]

실제 의약품 수출은 상반기에만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항원·항체검사기반) 수출 확대에 따라 의약품은 19억8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대비 224.9% 증가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및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을 중심으로 반도체는 45.5% 증가하며 1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도 21.5% 늘며 18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 수혜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자동차부품 수출은 21억2000만달러를 달성,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수출 품목 1위인 화장품도 반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은 17.1% 증가, 2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과 신흥국인 베트남‧러시아로 수출이 확대됐다.

수출방식에선 온라인 수출이 효과를 봤다. 온라인을 통해서만 수출은 2배 넘게 증가, 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은 2020년 1월부터 18개월 연속 두자릿수 이상 증가를 지속하며 2020년 연간 수출액(7억3000만달러)의 77%를 달성했다.

온라인 주력 수출품목으로는 화장품이 비중 38.7%를, 의류가 16.7%를 차지했다. 수출대상국가는 일본이 52.4%, 중국이 18.1%, 미국이 17.7%로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됐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게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면서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