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Q 영업익 2조원 돌파…"성장여력 충분"
넷플릭스, 2Q 영업익 2조원 돌파…"성장여력 충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7.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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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위쳐’, ‘종이의 집’ 등 흥행작 후속시즌 예고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가 20일 2분기 실적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가 20일 2분기 실적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 2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하반기도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73억4200만달러(8조4330억원), 영업이익 18억4800만달러(2조122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36% 증가한 수치다.

유료 구독 가구는 2분기 약 150만개 순증하며 총 2억900만개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유료 구독가구가 지난 2분기 동안 102만개 순증해 넷플릭스의 성장을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계속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는 전체 시간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불과하며 넷플릭스의 비중은 7%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성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아직 더 많은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선택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리즈들의 후속 시즌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영화 <키싱부스> 후속작과 <레드 노티스>, <돈트 룩 업> 등의  신작 넷플릭스 영화들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3일이 공개되는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공유,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주연의 <지옥>, 백종원 출연의 <백스피릿> 등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다수의 작품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6월 아시아 지역에서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진행하면서 서울 오피스 강동한 이사를 한국 콘텐츠 총괄 VP로, 김민영 VP를 인도 제외 아시아태평양 전체 총괄로 임명했다.

또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7700억원을 넘겼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에는 약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