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우주정책 '싱크탱크' 마련…수장에 '조황희 박사'
과기정통부, 우주정책 '싱크탱크' 마련…수장에 '조황희 박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7.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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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전문가 파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하에 국가 우주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연구기관이 설치된다. 새로운 기관장엔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인 조황희 박사가 오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일 우주정책 수립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우주센터)의 유치기관과 센터장으로 이 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우주센터 유치기관 선정은 한국연구재단의 공모 절차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우주센터 설립은 우리나라가 우주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국내·국제 우주개발 이슈와 현황 등을 객관적으로 연구·분석하는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우주개발은 우주과학, 우주탐사를 넘어 활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위성을 통한 기상예측, 미세먼지 등 환경관리, 해양생태계 관리, 국토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며 최근엔 정찰위성, 우주감시 등 안보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 가치 산업인 우주산업은 우주인터넷, 우주관광 등의 실현과 함께 미래 유망기술로도 기대 받고 있다.

이에 해외 선진국들도 국가 우주 전략과 정책수립을 위해 우주분야 전문가 집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우주센터는 앞으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등 정부의 주요 우주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또 ‘우주산업 육성 전략’ 마련 등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수-안보 우주개발 연계성 강화, 위성정보 활용 극대화 등 국가 우주개발 추진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주센터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다양한 출연연구기관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전문성과 연속성 확보로 국가 우주정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국장은 “우주개발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예산이 투입되므로 도전적이면서도 치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개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안보·우주외교·우주산업 분야 등의 내실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