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공무원시험 합격자 발표 번복에 사과
조희연, 공무원시험 합격자 발표 번복에 사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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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반년 새 두 차례나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번복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20일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명의로 2021년도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력) 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 사과문을 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중등교사 임용시험 이어 이달 공무원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가 번복했다. 이 때문에 처음 합격자로 발표된 47명이 불합격처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반년 새 총 54명이 합격, 불합격이 뒤바뀐 것이다.

이에 조 교육감은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7월15일 업무담당자의 실수로 9급 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를 한 바 있다”며 “미흡한 행정 처리로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교육행정에 대한 신뢰회복과 지방공무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해 문책을 단행하고 재방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합격자 정정 사고를 낸 인사팀 담당 주무관과 인사팀장에 대해 책음을 물어 서면경고와 주의조치했다. 주무관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인사발령했다. 총무과장도 서면 경고 조치했다. 다만 피해를 본 수험생들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

조 교육감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결시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자동 처리되도록 하고 검증 강화를 위해 현 2단계 채점과정을 3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응시자들이 필기 합격자 발표 전에 자신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가채점 결과를 제공하는 필기점수 사전 공개제도 도입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