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0개월 간 다섯 곡 빌보드 정상… 신곡 ‘퍼미션 투 댄스’ 핫100 1위
BTS, 10개월 간 다섯 곡 빌보드 정상… 신곡 ‘퍼미션 투 댄스’ 핫100 1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20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터’ 7주 연속 1위 석권 이어 신곡으로 또 정상…K팝 새 역사 창조
(사진=빌보드 트위터)
(사진=빌보드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신들의 신곡으로 새롭게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BTS의 ‘버터’는 7주 연속 1위를 지키는 신기록을 세운 후 이번 주 7위에 올랐다.

20일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BTS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기록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됐다.

1위를 차지한 자신의 곡을 대신해 후속 신곡이 정상을 차지한 가수는 지난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의 기록으로 이로써 BTS는 당대 최고 인기 절정의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 이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100회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순위에선 8위를 기록했다.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자리를 맞교환한 ‘버터’는 여전히 10위권 내(7위)에 들며 저력을 발휘했다.

빌보드 차트 ‘핫100’은 음원 다운로드, 실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발표한다.

10개월 2주 동안 총 다섯 곡을 1위에 올린 BTS는 이로써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 기록 보유자가 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지난해 8월 말 발매 후 9월 1주 차부터 첫 번째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를 처음으로 1위에 올려놓았고, 그 이후 10개월 2주 동안 총 다섯 곡이 정상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또한 1987∼88년(9개월 2주) 사이 ‘배드’ 앨범으로 총 다섯 곡을 빌보드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단기간 다섯 곡 1위 달성’ 타이틀은 팝의 전설로 불리는 비틀스가 보유 중이다. 비틀스는 1964년 6개월 만에 다섯 곡이 ‘핫100’ 정상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다섯 번 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BTS는 자신들이 이룬 기록에 놀라워하면서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지민은 “아니 그니까 이게 원래 말이 되는 건가요?”라며 빌보드 발표 직후인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직접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리더 RM은 “오랜 시간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다는데 그래도 오늘은 눈감고 괜히 춤을 추면서 만끽하고 싶은 날”이라고 적었다.

슈가도 ‘퍼미션 투 댄스’의 제목과 가사를 인용하면서 “춤추기를 허락하겠다.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고 했고, 맏형 진도 “진동이 자주 울려서 봤더니 1위라니… 저도 절하는 사진을 올리고 싶다며 감격의 기쁨을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