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리건주 해안가서 대형 빨간개복치 발견… “기후변화 영향”
미 오리건주 해안가서 대형 빨간개복치 발견… “기후변화 영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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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5kg짜리 대형 빨간개복치가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19일 연합뉴스는 14일 죽은 빨간개복치 한 마리가 오리건주 북부 해안가에 떠밀려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 개복치는 시사이드 아쿠아리움이 냉동 보관해 해부 연구를 진행하고 골격을 보존, 전시할 예정이다.

발견된 빨간개복치는 둥근 몸통으로 1m가 넘었다. 무게는 45kg에 달했다. 몸통은 은색과 주황색이 섞여 반짝이는 비늘과 흰색 반점으로 뒤덮였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 지역 해안가에서 빨간개복치는 처음 본다”며 “물고기 상태가 좋은 것으로 봐서 죽었을 때 해안가에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수산청은 빨간개복치가 오리건주에서 나온 것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봤다.

수산청 생물학자 하이디 듀어는 “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부 해양 생물들이 북상하는 현상이 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떠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