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9.5MW급 대형 해상풍력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
삼성중공업, 9.5MW급 대형 해상풍력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7.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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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 없애 제작·운송·설치 단축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해상 풍력 부유체.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해상 풍력 부유체.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해상 풍력 부유체(Floater)를 통해 국내·외 해상 풍력 발전설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9.5메가와트(MW)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 구조물 ‘폰툰(Pontoon)’을 없앤 디자인으로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또 40여년간 동해상에 부는 바람 세기, 조류, 수심 데이터를 분석해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최적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정부가 6기가와트(GW) 규모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공략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독자 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 3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부유체 모형 수조(水槽)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당시 주요 선급, 정부 부처,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단지 개발사로 참여 중인△지아이지-토탈(GIG-TotalEnergies) △쉘(Shell) △에퀴노르(Equinor) △한국전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