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기관지 공동논설… “상황 좋아져도 자력갱생 기조 유지”
북한, 당기관지 공동논설… “상황 좋아져도 자력갱생 기조 유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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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인 일간 노동신문과 월간지 근로자의 공동논설을 통해 자력갱생을 또다시 강조했다.

19일 연합뉴스는 북한이 9개월 만에 양 기관지에 이러한 내용의 공동논설을 냈다고 전했다.

양 기관지는 논설에서 “앞으로 교류와 협력 공간이 넓어지고 유리한 조건과 환경이 주어진다고 해도 자기 힘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굴종당할 수밖에 없다”며 “먼 앞날을 내다봐도 민족자존의 방식은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번지르르한 남의 것에 현혹되거나 눈앞의 일시적인 성과에 만족해하면서 주체적 힘을 키우지 않는 것은 자멸을 칭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외 교류가 막혀있지만 향후 상황이 바뀌더라도 자력갱생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부들을 향해서는 주민에 헌신할 것을 주문했다.

양 기관지는 “대중 권익을 침해하고 주관적 의사를 망탕 내리 먹이는 행위와 낣은 사업체계와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사업방식, 무능력과 직무태만과 같은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는 가장 경계하고 투쟁 과녁으로 삼아야 할 첫째가는 대상이다. 대중의 창조력을 마비시키는 자그마한 요소도 비상 사건화해 철처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논설을 통해 민심을 다잡아왔다. 이번 이민위천과 일심단결, 자격갱생은 북한이 지난 1월8일 당대회에서 내놓은 3대 정책노선이다. 주민들에게 정책노선을 재차 강조하며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모습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