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문대통령 도쿄 올림픽 개막일, 스가와 첫 대면회담"
요미우리 "문대통령 도쿄 올림픽 개막일, 스가와 첫 대면회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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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모토아카사카영빈관서 위안부 및 징용 피해자 문제 등 협의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3일 도쿄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여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기로 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도쿄 모토아카사카영빈관에서 위안부 문제와 징용 피해자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맞춰 문 대통령을 겨냥한 성적(性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JTBC 기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은 '마스터베이션'(자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상대국 정상에 대한 폄훼논란을 일으켰다.

소마 공사의 이 같은 표현은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에 대한 입장이 ‘독선적’이라는 뜻을 피력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로서는 소마 공사의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한일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한 국가의 외교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あるまじきもの)이였다”고 덧붙였다.

또 요미우리는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를 경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