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내주 한·일 방문… 중국은 제외
미 국무부 부장관, 내주 한·일 방문… 중국은 제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1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반도 현안을 논의한다. 방문국에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16일 연합뉴스는 셔먼 부장관이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21일 한국에 와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제9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다고 미 국무부 말을 빌려 보도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5년 4월 시작돼 2016년까지 4차례 열렸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뜸해졌다. 2017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셔먼 부장관은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 뒤 한국으로 온다. 도쿄 협의회에는 최 차관도 참석한다. 이 계기로 한일·미일 차관회담까지 열릴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일본 방문 후 한국에서 외교부 인사 등을 만난다.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정책 공조, 대중 대응 등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최 차관이 지난달 방미했을 때 셔먼 부장관을 만나 한국에 초정했다.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 방문 후 몽골로 간다.

한편 이번 아시아 방문 때 셔먼 부장관이 중국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무부 발표에서 빠졌다.

최종적으로 빠진 것인지, 막판 조율 중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까지는 방문국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중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고, 중국도 미국을 겨냥해 ’괴롭히면 머리가 깨질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하는 등 신경전이 고조된 데 따라 중국 방문이 불분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