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A초교 직원, 학생에 욕설과 위협 논란
영광군 A초교 직원, 학생에 욕설과 위협 논란
  • 조규대 기자
  • 승인 2021.07.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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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항의...군교육청, 진위여부조차 확인도 안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영광군 A초등학교 직원이 본교학생에게 심한 욕설 함께 소화기 받침대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학교장은 B직원이 학생들에게 욕설과 소화기 받침대로 위협한 모든 사실을 보고받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지난 13일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한 당시 학생들이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직원이 그런 것 같다는 말을 해 학부모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5일 피해 학생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의 A초등학교 B직원은 학교 운동장에서 물총놀이를 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본교 건물에 들어간 초교 6학년 남학생 3명에게 "왜 건물에 들어갔냐"고 하며 무차별적인 욕설과 함께 학교에 설치된 소화기 받침대를 들어 한 학생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직원은 "소리는 질렀지만 욕설 및 소화기 받침대를 들어 위협을 한 적은 없다"며 "아이들이 이상한 애들이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안업체 직원은 “학교 직원이 애들한테 욕 엄청하고 너희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라고 하면서 또 욕을 하니까 아이 한명이 저한테 와서 억울하다고 울먹거리면서 이야기 했고 그 이후 학생이 부모님한테 연락을 해서 부모님이 왔다"라고 밝히고 있다.

학부모들은 영광교육지원청에 진정과 함께 사실 확인을 요구했으나 교육청은 이와 같은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해당 학부모에게 "아동학대로 서류접수를 하면 그때 저희들이 조치를 취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현재까지 사실의 진위여부조차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