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번엔 반기문 만나… 보수·중도·진보 두루 독대
윤석열, 이번엔 반기문 만나… 보수·중도·진보 두루 독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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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 관련 조언 구할 듯
(사진=윤석열 캠프 및 연합뉴스)
(사진=윤석열 캠프 및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5일 반기문 전 유엔(국제연합) 사무총장을 예방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반기문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반 전 총장의 정치 참여 경험 등을 바탕으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보수진영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했다가, 대권 행보 3주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치적 의미로 만든 자리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윤 전 총장은 정치 입문 전부터 반 전 총장과 자주 비교된 바 있다. 고위 관료로 정치와 무관한 길을 걸었으나 대중적 기대가 쏠렸고, 정치에 뛰어들기 전부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권에선 "지지율을 유지하지 못하고 제2의 반기문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힐난까지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번지면서 윤 전 총장은 독대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등 중도·진보권 인사를 두루 만났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