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학회서 '렉키로나' 3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 유럽학회서 '렉키로나' 3상 결과 발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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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발생률 감소,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단축 등 입증
오아나 산두레스쿠 박사가 ECCMID에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는 장면.[이미지=셀트리온]
오아나 산두레스쿠 박사가 ECCMID에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는 장면.[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 12일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ECCMID는 감염병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7월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루마니아 캐롤 다빌라 의학·약학 대학 오아나 산두레스쿠(Oana Sandulescu) 박사는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8일간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규모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선 입원·산소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환자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을 평가지표로 지정해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또 렉키로나 치료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렉키로나 투여 후 7일 기준으로 위약군 대비 현저히 줄었다.

안전성 평가 분석에서도 대다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