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전망치 '급등'…뉴욕연은 4.8% 전망
美 인플레이션 전망치 '급등'…뉴욕연은 4.8% 전망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7.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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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연장준비제도(Fed) "일시적"
(사진=미)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미국 전망 인플레이션 수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지 시간 12일 美 경제매체 CNBC는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6월 소비자 기대지수 조사 결과 앞으로 12개월간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달인 5월보다 0.8%p 상승한 것이며,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과 같은 3.6%로 집계됐다고 CNBC는 전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1.5배 웃도는 수치다. 그동안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계속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6월 회의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3% 증가로 보이겠지만, 이후 수년간은 2.1%로, 목표치 주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의회에 제출할 연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시적'이며,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더 많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올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5%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인 5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CPI는 지난 199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3.8%에서 4%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CNBC는 뉴욕 연준이 조사한 주택 가격 상승세는 5월과 동일한 6.2% 속도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확실성 범위는 역대 조사 중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또 근로자들은 12개월 기준 2.6% 소득 증가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반대로 1년 내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은 30.7%로 나타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