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9차 전원회의… 이르면 12일 밤 결론
최저임금위 9차 전원회의… 이르면 12일 밤 결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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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9차 전원회의를 연다.

그간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800원(23.9% 인상)을, 경영계는 8720원 동결을 요구해 왔다.

그러다 박준식 위원장이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양 측은 각 1만440원, 8740원으로 의견을 다시 냈다.

하지만 수정안에서도 노사는 큰 이견을 보여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날 양 측은 2차 수정안을 제출해야 하나 여기에서도 간극이 좁혀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은 심의에서 사실상 최후통첩, 3차 수정안을 또다시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익위원은 정부가 위촉한 인사로 노사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때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수정안을 내라고 요구할 수 있다.

최저임금 최종 고시 시한은 8월5일이다.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위는 늦어도 7월 중순에는 결론을 내야한다.

이날 심의에서도 타결이 안되면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안을 제시해 이를 바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이 경우 이르면 이날 밤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결론을 못 내면 13일 새벽 10차 전원회의를 열어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