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4차 대유행' N잡러 시대로…알바포털 '초경쟁'
[찐검승부] '4차 대유행' N잡러 시대로…알바포털 '초경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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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가 만든 '긱 이코노미'에, 알바시장 '후끈'
알바몬vs 알바천국vs 알바콜, 노동‧고용변화 서비스 '주도'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이에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위부터) 알바몬, 알바천국, 알바콜 CI.
(위부터) 알바몬, 알바천국, 알바콜 CI.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아르바이트(알바) 찾기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만들어 낸 ‘긱 이코노미’(초단기 계약노동 경제)에 따른 프리랜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동자들의 실직 불안이 더해지면서 일명 ‘N잡러’가 유행처럼 번져 오히려 알바시장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몬, 알바천국, 알바콜 등 알바포털들은 본업 외 부가적인 알바를 늘리려는 N잡러 등의 성향과 ‘긱 이코노미’ 흐름에 맞춰 새로운 스마트 형태의 알바 찾기 서비스 초경쟁을 펼친다.

◆알바몬, ‘긱잡’ 고용형태 맞춘 ‘긱몬’ 별도 앱 구축

잡코리아의 알바포털 알바몬은 알바시장 확대 속 시장점유율을 81%(랭키닷컴 5월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스마트기기 기반의 새로운 고용형태 등장에 맞춘 ‘동영상 이력서 서비스’ 제공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알바몬TV과 유튜브채널을 통핸 알바 정보 콘텐츠도 제공, 영상이 친숙한 세대를 공략 중이다.

알바몬은 특히 ‘긱잡’(초단기 임시직) 고용형태 변화에 맞춰 긱잡 전용 플랫폼 ‘긱몬’을 새롭게 론칭했다. 긱몬은 동네 재능있는 전문가와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알바몬 관계자는 “상호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재능 신뢰성을 높인 게 차별화”라며 “향후 별도의 앱으로 론칭,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바천국, ‘긱 워크’ 여름단기 알바 서비스 초집중

알반천국은 ‘긱 워크’ 흐름에 맞춰 여름시즌 알바 채용 서비스에 초집중한다. 6~7월 알바천국에 올라온 채용 공고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44.8% 늘어난 점을 간파, 여름 단기 알바채용 서비스를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근무기간 3개월 이하 여름방학 알바 채용관을 전면에 내걸었다.

서비스방식도 달라졌다. 업계 최초 화상면접을 선보인 알바천국은 비대면 채용에 맞춰 더욱 간편하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면접일자와 시간조율, 합격유무 등 면접에서 결과까지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고용시장 흐름과 시즌별 이슈에 대비한 능동적인 구인구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콜, 데이터 특화인력 신규 프로젝트 ‘차별화’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은 ‘바로면접’ 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상반기 2.5배가량 높아졌다고 밝혔다. 앱상에서 면접을 하고 실시간 인력수급이 가능토록 지원한 점이 N잡러와 고용주들의 이용률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긱 이코노미’ 흐름에 맞춰 알바콜은 트렌디한 일자리 공급 목적의 또다른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 곧 론칭할 계획이다. 데이터 특화 인력 발굴‧교육‧공급과 고객사로부터 요청받은 데이터 정제‧유지‧보수 등 전방위를 아우르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임경현 알바콜사업본부장은 “용역‧프리랜서 일자리 수요‧공급 확대에 맞춰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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