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316명, 이틀 연속 최다기록 경신… 비수도권도 확산(종합)
신규확진 1316명, 이틀 연속 최다기록 경신… 비수도권도 확산(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7.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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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1275명)보다 41명 늘어난 수치다.

사흘 연속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700명대에서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4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전국적 대유행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236명, 해외유입 8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인 전날의 1227명보다 9명 많다.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에서 963명(77.9%)이 나왔다.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 관련 누적 확진자가 344명으로 늘었고,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울산 각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 등 총 273명(22.1%)이다.

전남 여수시 사우나와 관련해 총 13명, 부산 감성주점-클럽에서는 37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8명)보다 32명 늘었다.

이 가운데 3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1명은 인천(10명), 경기(9명), 서울(8명), 부산(5명), 대구(3명), 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3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153명)보다 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1435건으로, 직전일 3만6280건보다 5155건 많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