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SW M&A 펀드’ 출범
국내 첫 ‘SW M&A 펀드’ 출범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8.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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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 공동 출자 420억원 규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식서비스 산업인 소프트웨어 분야 M&A 전문펀드가 출범한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글로벌 SW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SW M&A펀드)’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된 이 펀드는 PEF(사모투자펀드) 방식의 펀드로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며 규모는 420억 원에 달한다.

SW M&A펀드 운용은 기업은행과 SK증권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투자자별 출자금액은 펀드 운용사인 기업은행과 SK증권이 각각 151억 원, 49억 원을 출자했다.

또 재무적 투자가로서 한국 모태펀드 30억 원, SW공제조합 100억 원, 우정사업본부 50억 원, 과학기술인공제회 20억 원, SK C&C 20억 원으로 조성됐다.

‘SW M&A펀드’는 SW기업간 M&A 활성화를 통해 대형화·전문화된 SW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선진화를 위해 설립됐다.

특히 펀드 결성금액의 60%이상을 패키지 SW기업간 M&A를 지원할 방침이며 기업당 50억~100억 원 규모로 5년 이상 장기 투자할 계획이다.

패키지SW 동종업체 또는 연관·보완업체간 M&A를 촉진하고 기술력과 시너지효과를 높여 분야별 선도그룹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마케팅 능력이 우수한 업체의 M&A를 지원해 해외 수출기반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SW 우수솔루션 개발업체에 대한 초기 인큐베이팅(Incubating) 자금 투자와 고수익·저위험 상품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투자자문(위)’가 투자기업 발굴 및 경영·기술자문 등을 맡게 된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SW M&A펀드가 SW기업간 M&A를 촉진시켜 국내 SW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화, 전문화된 SW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