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조' LG '1조'…모바일 없이도 모두 '최고치'
삼성 '12조' LG '1조'…모바일 없이도 모두 '최고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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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주춤했지만 반도체 사업 부활
LG, 스마트폰 철수에도 생활가전‧TV 호실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축 사업인 모바일 없이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은 주춤했고, LG 스마트폰 사업은 완전 철수 됐음에도 양사의 성적표는 하늘로 향했다. [관련기사 5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각각 영업이익 12조5000억원, 1조1128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조원은 17조5000억원을 달성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도 63조원을 기록, 2분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증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주춤했지만 반도체 사업이 부활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분기에만 7조~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7조1101억원을 기록, 2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과감한 모바일 사업 철수와 전장사업 강화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도 생활가전 및 TV사업이 호실적을 나타내며 전체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분(H&A)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하며 72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 70%가량을 차지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는 170% 상승, 307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