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로부터 포르쉐 차량 등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7일 취재진에 낸 입장문을 통해 "더는 특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 외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은 김씨에게서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고, 명절에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특검은 "3년 전 전직 언론인 송모씨를 통해 김씨를 청년 사업가로 소개받아 2∼3회 식사를 했다"며 "명절에 3∼4차례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으나 고가이거나 문제 될 정도의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르쉐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씨가 이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렌터카 회사 차량 시승을 권유했고, 이틀 후 반납했다. 렌트비 250만원은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swha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