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위침’ BTS, 영어 곡 ‘버터’로 빌보드 6주 연속 정상…압도적 음원 판매량
‘마부위침’ BTS, 영어 곡 ‘버터’로 빌보드 6주 연속 정상…압도적 음원 판매량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07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죽지세’…LP·카세트테이프 판매량 등 모든 면에서 우위 점유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磨斧爲針(마부위침) 방탄소년단(BTS)"

세계적 그룹 BTS가 빌보드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불모지에 가까운 대한민국에서 그야말로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있는 인내로 마침내 성공을 거둔 것이다.

6일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6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버터’는 BTS 곡 중 가장 긴 시간 빌보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첫 번째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도 3주간 1위를 차지했었다.

자체 신기록을 기록 중인 BTS.

핫100에 진입해 1위를 기록한 총 54곡 가운데 6주 이상 연속 정상을 차지한 곡은 BTS의 ‘버터’를 포함해 10여곡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핫 100 1위 데뷔곡 중 그룹 출신 노래로는 BTS ‘버터’가 역대 두 번째로 최장기간 1위를 지키고 있다.

가장 긴 시간 1위를 유지한 곡은 1995년 발매돼 16주 연속 1위라는 전설을 만든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다.

‘버터’가 6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BTS의 핫100 1위는 이번 주까지 통산 11회로 집계됐다. BTS는 이에 앞서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으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핫100 순위 산정에는 음원 판매량과 함께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가 반영되는데 이 가운데 '버터‘는 음원 판매량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버터’의 발매 6주 차인 지난 6월25일∼7월1일 실물 및 다운로드 판매량은 누적 15만3600건으로 지난주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버터’가 담긴 실물 음반인 LP(바이닐)와 카세트테이프 판매량이 집계에 반영되면서 6주 연속 1위라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 그동안 LP와 카세트테이프 판매량은 배송 문제 지연 등으로 지난주 집계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울러 ‘버터’는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에 이어 △하터 △스위터 △쿨러 리믹스 음원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 (alternate single cover) 디지털 음원을 연이어 출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높은 다운로드량을 유지해 왔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6주간 정상을 유지,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주당 10만 건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대중음악전문가들은 BTS가 미국 음악시장에서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팬덤’이라는 강력한 힘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버터’의 6주 연속 1위라는 새 기록은 이 같은 새로운 성공 모델의 힘이 정점을 이룬 것이라고 볼 수 있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 여러분과 같이 역사를 쓰고 있는 ‘버터’…6주 동안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