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사태 현장서 매몰된 80대 주민 숨진 채 발견(종합)
광양 산사태 현장서 매몰된 80대 주민 숨진 채 발견(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7.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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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전남 광양 진상면의 한 주택에서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된 한 주민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전남 광양 진상면의 한 주택에서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된 한 주민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양 산사태 현장에서 매몰된 80대 여성이 9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6일 오후 2시55분께 산사태로 매몰된 전남 광양시 진상면 현장에서 A(82)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오전 6시4분께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택 2채와 창고 1채가 흙더미에 매몰됐으며 창고 2채가 파손됐다. 또, 매몰된 주택 한 곳에서 홀로 거주하던 A씨가 실종됐다.

당시 매몰된 다른 주택에는 4명이 거주했으나 1명은 출타 중이었고 3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를 접수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종일 강한 비가 내리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빗물에 토사와 건물 잔해가 무거워진데 따른 것이다.

광양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A씨와의 휴대전화 통화가 연결돼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A씨가 사고 전 자녀의 집에 전화기를 두고 나가 자녀가 보관하고 있었으며, 통화 중이라는 신호음만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산사태가 난 지점 위쪽에서 주택 전원주택 건축을 위한 평탄화 작업이 이뤄졌다는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광양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01.5mm의 비가 내렸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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