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없는 제주' SKT-스타벅스 다회용컵 운영
'일회용컵 없는 제주' SKT-스타벅스 다회용컵 운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06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안에 설치된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사용을 마친 컵을 반납하는 모습.[사진=SKT]
제주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안에 설치된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사용을 마친 컵을 반납하는 모습.[사진=SKT]

SK텔레콤은 제주지역의 폐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부터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은 음료를 다회용컵에 담아 제공한다.

SKT와 스타벅스는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해피해빗 앱과 스타벅스 앱을 개편했다. 또 스타벅스 시범매장 혹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사용을 마친 컵을 반납 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설치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세척장으로 옮겨진다. 이어 다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친다. 다회용컵은 순수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돼 수명이 다해도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세척장 운영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SKT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에코제주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다회용컵 적용에 필요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협력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코제주 프로젝트’는 SK텔레콤과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 등과 함께 제주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환경 소비 권장 차원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참여사들은 10월까지 제주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면 교체하게 된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