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장기 지속형 진통 주사제 국내 도입 '물꼬'
동화약품, 장기 지속형 진통 주사제 국내 도입 '물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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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루모사와 계약 체결…국내 상업화·유통·판매 독점권 확보
동화약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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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은 대만 루모사(Lumosa Therapeutics)와 장기 지속형 진통 주사제 ‘LT1001’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루모사는 대만의 신경성·염증성 질환 관련 혁신신약 개발업체로 ‘LT1001’의 한국 시장 인허가와 의약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LT1001의 국내 상업화와 유통, 판매에 대해 독점적인 권한을 갖는다.

동화약품은 2022년 2분기에 ‘LT1001’을 도입, 약 80만명의 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동화약품은 지난해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한 가운데 ‘LT1001’ 도입으로 외과수술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T1001’은 세계 처음으로 최대 7일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 지속형 진통제다.

이는 근골격계, 개복술, 제왕절개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하기 24시간 전 근육주사로 투여해 수술 후 통증 완화 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존의 통증 자가 조절법(PCA)에 비해 지속시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화약품은 수술 직후 퇴원 또는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1001’은 높은 진통 효과를 가진 날부핀에 독자적인 제형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날부핀은 주사 후 혈중농도가 급격히 증가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 등의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화약품은 ‘LT1001’이 날부핀의 안전성을 크게 개선한 만큼 긴 진통 효과로 마약성 경구 진통제 투여량을 감소하고 잠재적인 약물 의존 가능성도 낮춰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준하 대표는 “높은 성장세에 있는 국내 진통 주사제 시장에 환자들의 편의성 개선은 물론 안전성까지 갖춘 혁신적인 신약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루모사와의 협력에 이어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회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T1001’은 현재 대만과 싱가폴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또 시판 허가를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 3상,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