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구현모, '케어몬' 출원…헬스케어 브랜드 예고
[단독] KT 구현모, '케어몬' 출원…헬스케어 브랜드 예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7.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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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건강강좌‧유전자 정보서비스 포함…"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KT]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KT]

KT가 ‘케어몬’ 명칭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가시화한다. 구현모 KT 대표의 ‘탈통신 전략’으로 풀이되는 만큼 KT 헬스케어 사업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중순경 ‘케어몬’이란 명칭으로 총 5개 분야에서 상표권을 출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품분류엔 건강관리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식이보충제 △건강강좌업 △의료/건강관리용 소프트웨어 △유전자 정보 제공업 △헬스케어분야 관련 서비스형 플랫폼업 등이 포함됐다. 일반 소비자들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개인정보를 연동시키면 다양한 형태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보인다.

구 대표는 지난해 기간통신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AI/DX융합사업부문을 신설하고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기반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또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를 만들어 의료 플랫폼 구축과 함께 AI 헬스케어 사업도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KT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KT는 지난해 9월 녹십자헬스케어와 손잡고 시장을 선도할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가정 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ABC플랫폼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5G·IPTV 활용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마케팅 등이다.

또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을 약속했다. 양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식이요법, 운동요법) 서비스 개발 △개인 유전자 분석 정보 저장·관리 위한 특화 플랫폼 구축 △유전자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 한다.

KT는 같은해 11월엔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KMI는 의료 관련 데이터 자산과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KT는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로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건강검진 서비스의 디지털혁신(DT)을 통해 차원이 다른 검진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시장도 진출키로 했다. KT는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도 했다.

KT 관계자는 이“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건 맞다.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신청했다”며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