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 투자…'모빌리티 혁신 주도'
LG 구광모,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 투자…'모빌리티 혁신 주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7.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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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 카카오 '플랫폼 역량' 결합 신사업기회 개발
구광모 LG 대표.[사진=LG]
구광모 LG 대표.[사진=LG]

LG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지분 투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ESG 경영 관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배터리 교환 △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란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진단 서비스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와 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LG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LG의 배터리, 전장 관련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 상에서 고객 접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양사 역량을 결합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고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