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여인’ 윤여정, 아카데미 신입 회원 제안 받아
‘오스카의 여인’ 윤여정, 아카데미 신입 회원 제안 받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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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한예리·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 등 7명 초청
배우 윤여정. (영화 '미나리' 캡쳐)
배우 윤여정. (영화 '미나리' 캡쳐)

영화 ‘미나리’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모임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가 초청한 신입 회원은 총 395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여정은 ‘연기자 부문’에 초청됐다.

2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아카데미상 주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AP 통신 등은 한국의 명품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할 경우, 앞으로 정식 회원자격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영화 ‘미나리’의 주인공 한예리와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을 비롯해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도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밖에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음악 감독 에밀 모세리, 편집 감독 해리 윤 등도 초대 받은 것으로 알려져 ‘미나리’는 주‧조연 배우를 비롯해 제작진 등 총 7명이 아카데미 신입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아카데미 상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지명된 ‘오페라’의 에릭 오(한국명 오수형) 감독과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레드슈즈’의 홍성호 감독도 초청을 수락할 경우, 신입 회원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해 아카데미는 오스카상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신입 회원으로 초청한 바 있다.

당시 초청 명단에는 △배우 최우식 △배우 장혜진 △배우 조여정 △배우 이정은 △배우 박소담과 △의상감독 최세연 △편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이 올랐다.

‘기생충’의 감독을 맡은 봉준호와 배우 송강호는 앞서 2015년에 회원으로 등록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은 총 9362명으로, 올해 신입 회원 초청을 받은 인사들이 아카데미의 제안을 모두 수락할 경우, 전체 회원수는 9750여 명이 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