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산업은행과 PMI 계획안 최종 확정
대한항공, 산업은행과 PMI 계획안 최종 확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30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개월 간 다각적 검토…유관부처 협의 거쳐
지주사 행위제한 해소·고용유지 방안 포함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30일 산업은행의 확인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ger Integration)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와 영구전환사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실사를 마친 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양 항공사의 통합 전략을 담은 PMI 계획안을 지 3월17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약 3개월여 동안 대한항공이 제출한 PMI 계획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며 대한항공과 산업은행,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여러 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 PMI 계획안이 확정됐다.

최종 확정된 이번 PMI 계획에는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 항공사의 통합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이슈 해소 방안 △고용유지와 단체협약 승계 방안 △지원사업 부문 효율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PMI 계획이 확정되면서 각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이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PMI 계획에 포함된 방안들이 시장 환경이나 법률·재무·세무 부문의 위험요인과 밀접히 연관돼 최종 실행방안에 이 같은 시장·규제 환경 관련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하게 될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가 PMI 계획을 바탕으로 △여객·화물사업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를 활용한 여객·화물 일정 다양화 △신규노선 선택기회 확대로 소비자 편익 증진 △비용절감을 통한 통합시너지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는 통합 저비용 항공사와 함께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이면서 협력사를 포함한 관련 기업들이 미래 항공 산업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PMI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또 산업은행과 약정에 따라 설치된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앞으로 PMI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받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