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디지털 혁신 사업 확대' 맞손
KT-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디지털 혁신 사업 확대'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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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빅데이터 연계 신규 솔루션·모델 발굴 박차
KT 로고(왼쪽)와 현대엘리베이터 로고(오른쪽).
KT 로고(왼쪽)와 현대엘리베이터 로고(오른쪽).

KT와 현대엘리베이터는 29일 ‘엘리베이터 DX(디지털 혁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술 교류를 하며 인공지능(AI), 로봇을 연계한 엘리베이터 DX 신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와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기반의 엘리베이터 제어 솔루션,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 연동 솔루션 등 다양한 엘리베이터 DX 서비스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음성 인터페이스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생활에 적용 확대한다.

앞으로 양사는 안면인식 기술,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승객 현황을 분석해 조명 조절, 음악·미디어 콘텐츠 제공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행 효율 증대, 선제적인 유지관리와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T) 접목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양사는 오는 9월 중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기가지니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서비스 ‘AI-리프트(LIFT)’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 또 양사는 기존 호텔에 적용된 AI 로봇을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아파트, 병원, 상가 등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엘리베이터 DX 사업 확장을 위한 긴밀한 마케팅 협력도 추진한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엘리베이터와 IT기술 융합으로 고객에게 효율성과 편리성, 안전성을 제공하는 미래 엘리베이터(Vertical e-Mobility) 제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그간 정체됐던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은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의 원격관리 기술과 KT의 디지털 플랫폼기술 융합을 통해 엘리베이터 DX 분야에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T 핵심역량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차별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