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주인 찾기 본격화… M&A 공고, 8월 예비심사
쌍용차 새주인 찾기 본격화… M&A 공고, 8월 예비심사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6.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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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전경.[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인수‧합병(M&A) 작업이 본격화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M&A 공고를 냈다.

매각 절차는 7월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한다. 이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중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기존 계획은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가격 협상 계획이었지만 차후 일정은 법원 허가 후 확정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7월1일로 예정된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1일까지로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실제 회생 계획안 제출은 10월 말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외부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입찰에는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HAAH오토모티브는 비용 부담에 투자 결정이 미뤄지는 등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기업들도 자금 동원력과 인수 의지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따라서 실제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회계법인은 앞서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현재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라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가 지속할 때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 가치는 6000억 원대로 파악됐다. 한영회계법인은 30일 서울회생법원에 이 내용을 담은 최종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