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 변이 효능 입증할 것"
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 변이 효능 입증할 것"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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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대상 동물실험 진행 중…7월 초 결과 발표 계획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세포주 수준의 실험과 함께 국내 공신력 있는 기관과 협력해 인도발 델타형 변이와 브라질발 감마형 변이에 대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대응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보건당국이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중화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한 데 따른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인도발 델타형과 브라질발 감마형의 세포주 수준의 중화능 수치가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에 비해 우수하므로 동물효능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남아공발 베타형의 경우에도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에서 중화능 수치(IC50)가 현저히 감소했다.

하지만 페렛·실험쥐 대상 시험에선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감소도 줄어드는 등 사람 치료용량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이 기대된다며 관련 동물실험을 신속히 수행해 다음 달 초에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효능분석에 집중, 7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결과를 도출해 신속히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변이 대응능력을 지속 검증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